(배구중계) 김희진, 아직 시간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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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김희진, 아직 시간 더 필요하다
IBK기업은행은 18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25-27, 21-25)으로 패배했습니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2011년 신생팀 우선 지명으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고 13시즌 동안 주로 미들블로커로 활약하며 IBK기업은행을 굳
건히 지켰습니다.
국가대표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배구 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습니다.
다만 김희진은 최근 몇 년간 제 몫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고질적인 무릎부상이 그녀의 발목을 잡은 것입니다. 결국 김희진은 지난해 2월 무릎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의 터널에 들어섰
습니다.
김희진의 재활은 순조로웠습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지난 9일 "이번 시즌 5라운드 직전에는 김희진을 투입해 몸상태를 체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
니다.
그리고 어쩌면 IBK기업은행의 이번 시즌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이날, 김호철 감독은 김희진의 선발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3연패에 빠져있었습니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로 격파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4라운드 들어 1승4패로 무너졌습니다.
GS칼텍스가 이후 17일 경기에서 흥국생명까지 잡으면서 이날 경기 전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승점차는 10점까지 벌
어졌습니다.
이날 경기 포함 13경기가 남은 IBK기업은행 입장에서는 이날 승리가 그 누구보다 절실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미들블로커 최정민이 샛별처럼 등장하며 미들블로커 한 자리에 대한 고민을 지울 수 있었습니
다.
최정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세트당 블로킹 0.837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은 한 자리가 문제였습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임혜림, 김현정을 실험했으나 끝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결국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열리는 경기에서 김희진 투입이라는 강수를 두며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
습니다.
김희진은 4-4에서 시즌 첫 득점에 성공하며 기지개를 켰습니다.
그러나 김희진은 이후 침묵했습니다. 몸이 무거운 듯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결국 1세트 중반부터 김희진은 코트를 밟지 못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17-24에서 나온 브리트니 아베크롬비의 공격 범실로 1세트를 내줬습니다.
1세트가 끝난 뒤 김호철 감독은 김희진을 대신해 임혜림을 미들블로커로 투입했습니다.
여기서 한 차례 공격 기회를 맞이했으나 힘이 실리지 않는 공격으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팀도 무기력한 0-3 완패를 당했습니다.
첫 선발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김희진. 완벽한 김희진을 보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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